만든 사람의 이야기
“옆에 앉으면 아이가 눈치를 보고,
놔두면 제가 불안하고.”
저도 매일 그 사이에서 흔들렸던 것 같아요.
초4 아이를 둔 아빠가
4년째 지키는
규칙 하나.
“오늘 틀린 문제,
내일로 보내기”
— 대신 내일, 그 문제는 맞힐 때까지.

학원은 보내지 않았습니다.
그리고 저는, 어떻게 푸는지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.
오늘은 두 페이지 진도를 나가고,
그중에 틀린 문제는 내일로 미뤄줍니다.
그러면 새로운 하루가 됐을 때,
아이는 하루치 에너지를
오롯이 틀린 문제에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.
어떤 문제는 사흘을 막혀 있었습니다. 그러다 어느 저녁, 아이가 거실로 뛰어나오며 외쳤습니다.
“아빠, 나 풀었어!! 꺅!!”
그 순간 아이 안에서 자란 건 수학 실력이 아니라, 끝까지 끌고 가는 진짜 힘이었습니다.
점수는 따라왔습니다. 4년째 단원평가는 최소 95점, 거의 100점. 더 큰 변화는 아이가 수학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.
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.
다만 매일 채점하고, 틀린 문제 관리하고,
힘들어하면 아주 작은 힌트 하나만 건네는 일 —
퇴근하고 돌아와 매일 하기는 어렵습니다. 그래서 그 일을 대신할 시스템을, 앱으로 만들었습니다.
4학년이 된 지금, 제가 아이 수학에 쓰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.
— 세모연구소를 만든 아빠로부터















